TITLE: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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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함수완
DATE : 2010-11-07 오전 12:41:08
청도 나들이후,,,,
유치원 도착하자마자 울고 있던 큰딸, 잘때 먹을때외엔 하루종일 종알대는 작은딸, 낮에 보낸문자 평소 니짓이 아니라며 보내란거 맞냐고 확인하는 남편,,,,너무 간만이라 살짝 미안한마음이 들었지만 알았으면 답장이나 제대로 할것이지 건조한 답에 서운했는데,,,, 생각해서 날세워 놓은 칼에 손마저 살~짝 베이니 얼마나 짜증이 확 나던지....
아,,,,이제 돌아온 내 일상이구나 깨달았습니다 ㅜㅜ
또 이렇게 바쁜 날들을 보내고 모두 잠들고 나서야 잠깐 정신차리고 제 시간을 가져봅니다
뾰로롱~마법이라도 걸렸던것 같았습니다
그 날,,,풍경소리 때문인지 떨어지는 낙엽때문이었는지....
찍었던 사진 보며 책보며 그날의 여운을 느끼며,,,,
-민병도 선생님의 좋은 말씀, 정경화선생님의 시낭송, 밝게 웃으며 문학소녀되어 즐겁게 여행다녀온 모든 언니야들^^ - 생각만해도 가슴 따뜻해집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에 돌아오는게 아쉬웠답니다
대부분 '안 갈려고 했는데,,,'하셨고 저 역시도 고민을 했었는데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습니다 또 저 역시도 다시금 저 자신을, 앞으로의 나를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我不流 時不流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저,,,,지금까지 멈추어있다가 이제 점 하나 찍었습니다 또 다른 점 찍고 찍어 긴 선 만들날 오겠지요 그날을 위해 천천히라도 열심히 흘러야겠습니다
물심양면 애쓰시고,,,,좋은 인연에,,,덤으로 나누어 갖게 해주신 원장선생님.....진짜로 고맙습니다,,,,싸랑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어제 나영이 유치원 빼먹고 놀러갔다왔습니다 ㅎㅎ
내연산 보경사루요 폭포따라 열심히 산을 올랐답니다
이번 주말아니면 단풍도 못 볼것 같네요
다들 멀리 못가시면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시라구요
그냥 이렇게 보내긴 너무 아까운,,,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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