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참 오랜만입니다~~^^

NAME : 예준맘

DATE : 2010-11-22 오전 11:42:40

안녕하세요...^^ 예준엄마입니다....
우선 올해 일년은 큰애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울예준이 거의 방치수준인걸 잘 감싸주시고 이해해주신 박영기선생님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네요....^^
큰애가 하는건 언제나 저에게도 처음인지라 아이키운지 팔년이 지난 지금도 늘 초보엄마처럼 동동거리고......
두살 어린 예준이에겐 항상 한번 해본거라는 마음에 더 느슨해지는건 다른 엄마도 같을까요????
큰애부터 작은애까지 3년째 대원유치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에 한해 더 다니면 4년을 꽉채우겠네요...(것두 두녀석이 겹쳐서 4년이지... 안겹쳤으면 초등학교처럼 드나들뻔했지요...)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한 유치원을 참 오래도 보낸다고 하지만...
우리유치원은 이렇게 형제 자매 사촌까지.... 오래도록 보내시는분들을 왕왕뵙게되지요...
오래다녔기에 한번쯤 다른데로 눈을 돌리지 않았던거 아니지만.....
그래도 대원을 계속 보낼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중에 정말 결정적인 한가지 이유는.....".엄마 , 선생님은 날 정말 좋아해......"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때문입니다...
아이가 유치원갔다와서 해주는 이야기중에 가장 듣기좋은 말은 이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큰애와 다르게 한글도 늦고 운동만 좋아하고.... 그래서 다른곳을 보낼려고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원장샘한테 혼나겠네요.....^^ 공부시킬려고 다른데 옮길려고 고민한거 아시면...)
그런데.. 죽어도 대원을 다니겠다는 울예준이~~ 엄마의 소심한 협박이 먹혔는지 다른유치원 안가실려고 요즘은 열심히 한글공부에 매진중입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선생님께도 정말 고맙습니다...
예준이 데리러 가면 다른선생님과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모든 선생님이 다 담임선생님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담임도 아니신데 어떻게 아이들에 대해서 잘아시는지......(어쩔땐 완전 신기하기까지....)
다른반 애들도 이름을 거의 아시는것 같구....
원장선생님도 항상 바쁘신데도 마주치시면 항상 푸근하게 이것저것 챙기시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졸업생들 잘커서 찾아오면 소녀처럼 기뻐하시면서 막 자랑하시는 울원장님~ 그럴땐 넘 귀여우시다는~~
참! 울 박영기선생님~~지지난주에 열렸던 마라톤대회에서 몸싸움끝에 획득하신 농구공도 마라톤이 힘들다고 삐쳐있던 예준이한테 일부러 선물로 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마라톤하기싫다고 두시간 넘게 삐쳐있던 녀석을 업고 안고 질질 끌고 가다시피 해서 완전 저도 녹초였는데도...계속 징징거려서 혈압이 완전수직 상승중이였는데 농구공 한개에 울예준이 완전 착한캐릭터로 변신해서 유혈사태 직전에 선생님이 울예준이 구해주신거였답니다...^^
그날 박영기선생님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ㅋㅋ
복받으실거예요~~
올해도 이제 한달남짓 남았습니다....
내년엔 올해 잘 참석하지 못했던거 곱배기로 열심히 참석하는 엄마가 될려구요....(예준이랑 약속했습니다..)
대원의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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