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제33회 '대원가족놀이한마당'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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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선규아빠
DATE : 2011-05-11 오후 11:06:27
먼저 올해 대원가족놀이한마당 행사를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느라 애쓰신
서태옥 원장선생님을 비롯한 대원유치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 까치반 "김혜영 선생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작년에는 앵무새반에 있는 조카인 박재현이 구경한다고 잠깐 놀러갔었는데 올해는 제가 직접 참여하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전에 자원봉사아빠로 임명(?) 되었다고 해서 부담백배이긴 했는데, 선규 기살려주자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한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저도 회사에서 한마음 체육대회 같은 걸 준비하고 진행해 보아서 이런 행사하나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더욱더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게 되더라구요.
행사 내내 어느것 하나 흠잡을데가 없이 원활하게 잘 진행이 되고, 더욱이 누구하나 크게 다치신 분이 없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5월 5일~6일 양일간 남해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지라 몸이 좀 지치기도 했지만, 아빠 달리기, 달구지 끌기, 매트 게임, 이어달리기 등등 다 하고나니 담날 몸살이 났네요. ^^
선규가 아빠 있으니깐 괜히 머쩍어서 율동도 잘 안하고, 김혜영 선생님께서 잘 챙겨주셔도 무뚝뚝하게 행동해서 조금 마음이 상하긴 했는데, 이번 가족놀이한마당을 끝내고나서 저한테 하는 행동이 좀 달라졌다고 할까요?
아빠라는 존재를 다시한번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이어달리기... 청팀으로 같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로 뽑혀서 한바퀴만 뛰면 된다고 하셔서 딱 한바퀴 뛰고 나니 결승선이 안보여서 순간 당황하고, 그냥 거기서 끝난줄 알고 승리의 세레모니로 바톤을 바닥에 던졌는데 저 멀리 결승선이 보이더라구요. -.-
내년엔 바톤 내동댕이치지 않겠습니다.
진행하시는 분이 거의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심판을 보실 정도로 룰을 잘 아시는 분인 줄 모르고, 재미있게 하자고 한것인데...
하지만, 원래 가족놀이한마당의 묘미가 무승부 아니겠습니까? ^^
아무튼 대원유치원에서 준비해주신 놀이한마당에서 제대로 놀고 소중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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