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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졸업생이 남기고 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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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서태옥
DATE : 2016-03-24 오후 12:23:03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는 14살 김민경입니다
선생님께서 아직 계실지 반신반의하며 편지를 써 올려봅니다, 선생님!
제가 기억나세요? 어쩌면 종달새반 지각쟁이라고 생각하시면 기억나실지 모르겠어요 언제나 집이 멀고 늦잠을 자주 자는 바람에 지각을 자주했거든요 심지어 체육대회 날까지 아주 늦게와서 밉상을 보였던 날도 종종있었지요,하지만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늦을수도 있지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6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원 유치원이 얼마나 변했는지이번엔 어떤 귀여운 신입생이들어왔는지 생각하며 2시간을 꼴딱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원 유치원에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안까지 아니더라도 밖에서 얼마나 달라져있었는지 한번 보고싶습니다 지각쟁이 응석쟁이 칠칠이에 찡찡이가 어느새 혼자 버스를 타고 혼자 걸어 혼자 와서 혼자 대원유치원을 보고가네요
이 글이 선생님께까지 전해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이 글이 닿기를 소원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얼굴 꼭 기억하고 있으니까 길에서 낯선 여자애가 인사하면 아마 '김민경'을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짧지만 한자한자 마음을 담았습니다
RE
귀여운 신입생들아!
2016년 첫 자랑스런 신입생들 안녕? 나는 이 멋진 유치원을 졸업한 누나야
너희들은 정말 행복해 질꺼야 대원유치원이라는 멋진 곳의 대단한 선생님아래
좋은 가르침을 받고 친절하고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낼수있을테니까
누나가 다녀봐서 장담하는데 단언컨대 대원유치원은 너희를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 준단다
-2010년 졸업생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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